작성일 : 14-08-18 10:07
[전기신문] 6500억원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EES 사업 추진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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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억원 EES 사업두고 배터리·PCS 업계 물밑작업 치열

배터리 분야 “중소기업 참여 리스크 커, 사실상 업체 정해졌어”
PCS, 大·中企 안가리고 경쟁 치열…기술력·실적 종이 한 장 차

한전이 최근 발주한 주파수조정(FR;Frequency Regulation)용 전기저장장치(EES;Electrical Energy Storage) 구매입찰을 두고 배터리·전력변환장치(PCS;Power Converter System) 업계의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대부분 국내 배터리 대기업 위주로 입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PCS 분야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각축전이 예상된다. 한전은 지난해 총 사업비 6500억원 규모의 EES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시행 첫해인 올해는 총 560억원 규모의 FR용 EES 사업이 추진된다.

◆“중소기업 참여하기엔 리스크 큰 사업”

한전은 이번 사업에서 서안성변전소에 4MWh와 3MWh, 신용인 변전소에 8MWh와 4MWh 규모의 배터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국내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의 강자로 불리는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코캄이 각각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전은 이번 사업에서 FR용 EES에 적용되는 모든 배터리를 리튬이온배터리로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들은 실적 측면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배터리 구매 규모가 큰 만큼 중소기업에게는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그동안 이름을 알려왔던 중소 배터리 업체들도 사실상 사업 포기를 선언한 상태다. 다만 한전은 발주 자체도 변전소별로 2개씩 나눴고, 입찰 자격 조건도 상당히 완화한 만큼 중소기업을 위한 배려도 충분히 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업의 변수는 배터리 입찰이 국제입찰로 실시된다는 점이다. 해외에서는 FR용 대규모 EES 실증 관련 실적이 국내보다 많은 만큼 경험 측면에서 국내 배터리사를 앞서는 기업이 적지 않다는 것.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화학기업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독일 바스프(BASF)도 한전의 배터리 구매사업에 관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한전에 직접적으로 사업 참가 여부를 타진해온 곳은 없지만, 만약 해외기업이 입찰에 참여한다면 결과는 크게 바뀔 수도 있다는 게 업계 한 전문가의 관측이다.

◆…대기업·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각축전 예상

대기업 위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배터리 업계와 달리 PCS 분야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사업수주를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효성, 포스코ICT, LG U+, LS산전 등 대기업과 우진산전, 이엔테크놀로지, 서창전기통신, 파워맥스 등 중소기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은 제주 조천에 4MW급 PCS를 설치하는 등 지금까지 국내외에 13MW 규모의 제품을 공급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홍콩CLP에 1MW급 PCS를 수출하기도 했다. 효성 관계자는 “PCS 개발을 위해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사업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고 보급실적도 타사에 비해 앞서고 있다”며 입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스코ICT는 국내에 EES 전용 시험센터를 건설하고, 일본에 1MWh급 EES용 PCS를 수출하는 등 PCS 분야에서 비교적 앞선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포스코ICT도 이번 사업참가를 위해 중소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지난해 초 PCS 인증을 획득한 LG U+는 LG화학 익산공장에 3MW 규모의 PCS를 공급하고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 7MW 규모의 PCS를 설치하는 등 대규모 EES에 필요한 실적도 다수 확보했다. LG U+ 관계자는 “한전에서 요구하는 PCS 용량의 실적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삼성 SDI 울산과 천안사업장에 2MW, 2.5MW급 PCS를 구축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그리드 보급실증사업의 EES 공급업체로서 참가해 부산산업용품단지에 500kW급, 동래시에 100kW급 PCS를 공급했다. LS산전은 보급실적 위주로 낙찰자가 선정되는 만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진산전은 국내 철도 전장부품에서 높은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국내 전력시장으로 진출했으며, 가파도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등 한전과 함께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수행해 왔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PCS와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EES 분야에서는 대기업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이엔테크놀로지(대표 이태식)도 이번 입찰에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PCS 개발에 착수한 서창전기통신(대표 윤성희)도 이번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제품 개발을 완료한 서창전기통신은 한전 사업 진출을 토대로 민수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파워맥스(대표 장세창)는 입찰 참가를 위해 최근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튼과 기술제휴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용어
주파수조정용(FR) EES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소가 주파수 조정을 위해 최대 출력의 95% 수준으로 발전능력을 조절해왔던 기능을 EES로 대신하게 하는 것. EES가 전기품질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전기를 충·방전함으로써 주파수를 일정하게 맞추는 게 이 기술의 핵심이다. 
 
윤대원 기자 (ydw@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4-08-14 10:57:41
최종작성일자 : 2014-08-14 03: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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